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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G: 뜨겁게 뛰는 신흥국 시장, 한 번에 담아볼 절호의 ETF?

블로그부트리 2025. 4.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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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G가 뭐길래 이렇게 주목받나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 줄여서 IEMG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흥국 주식 2,500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는다.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의 두 배에 달한다는 통계를 몸소 실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개별 종목을 뒤질 필요 없이 IEMG 한 장으로 아시아·남미·동유럽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


운용보수는 0.09%에 그친다. 선진국 대형 ETF보다도 낮은 저비용 구조 덕분에 장기보유 부담이 적고, 거래량이 꾸준해 원하는 시점에 매수 · 매도가 수월하다는 점도 초보자가 접근하기 편한 이유다.

어떤 나라와 종목이 담겼을까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국가는 중국이다.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떠돌지만, 여전히 IEMG 전체 비중의 약 27%를 차지한다.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플랫폼 공룡부터 CATL처럼 배터리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까지 다양한 얼굴들이 자리 잡았다.


두 번째 축은 인도다. 인구 보너스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돋보이는 HDFC Bank, Infosys 같은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을 불리고 있다. 인도 비중은 어느새 18%선을 넘어 중국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 파이는 대만·한국·브라질·사우디 등으로 흩어진다. 대만은 반도체 파운드리 절대강자 TSMC, 한국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대표주자다. 브라질과 사우디는 원자재·에너지 사이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포트폴리오에 경기순환형 스파이스를 뿌려 준다.

신흥국 투자, 왜 지금일까

달러 강세가 완화되자 외국인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통화가치가 절하됐던 만큼 리바운드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선진국 채권이 고점을 찍고 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흥국 증시가 수급의 다음 순번을 차지할 것이라는 논리다.
더군다나 인공지능, 전기차, 배터리처럼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산업이 늘어나면서, 생산기지가 점차 아시아·남미로 옮겨가는 ‘리쇼어링·니어쇼어링’ 테마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 변화는 결국 현지 기업의 실적 개선과 고용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ETF에 담긴 국가 ·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리스크는 없을까

물론 있다. 달러가 예상 밖 강세를 재개하면 원화·루피·레알 같은 통화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미·중 갈등이나 지역 분쟁이 심화되면 공급망 차질로 신흥국 수출이 꺾이는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렵다. 여기에 정치 이벤트, 규제 리스크까지 겹치면 변동성은 선진국의 두세 배로 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전 투자 전략, 이렇게 짜보자

IEMG는 장기 성장성을 믿고 적립식으로 모아가기 좋은 ETF다. 매월 혹은 분기마다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달러 · 현지 통화의 고점 · 저점을 자연스럽게 평균화할 수 있다. 유가처럼 경기민감도가 높은 원자재가 랠리를 펼치면 브라질·사우디 비중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기술주 강세장이 오면 아시아 반도체와 플랫폼 주가가 바통을 이어받는 식으로 서로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시장이니 총자산의 10% 안팎으로 시작해 신흥국 비중이 과도하게 불어나지 않도록 리밸런싱 캘린더를 미리 설정해 두면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글은 매수 / 매도에 대한 추천의견이 아니며, 단순 참고자료입니다. 또한, 이 글의 내용에 대해 정확도와 신뢰도에 대해 보장되지 않으며, 오류 또는 오기가 있을 수 있으니 투자 전 반드시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투자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투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최종판단은 이용자 본인의 책임하에 이뤄져야 하며 투자의 결과에 대해서는 부트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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