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I, 왜 주목받나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 줄여서 VTI라 불리는 이 상품은 미국 주식시장을 광범위하게 추종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주만 담는 것이 아니라, 중소형주까지 망라하여 모든 규모의 기업을 골고루 편입해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투자로 연결시켜 준다. 이것이야말로 특정 분야의 주가 급등이나 급락에 덜 휘둘리고, 비교적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이 ETF를 통해 시장 전체를 하나의 묶음으로 투자하다 보니,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개별 종목을 분석하기 벅차거나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전 분야에 분산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은 어떻게 나뉠까
VTI가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낮은 운용보수로 꼽힌다. 다른 종합주가지수 추종형 ETF 역시 비용이 저렴한 편이지만, Vanguard 계열 상품들은 워낙 시장점유율이 높고 유동성도 풍부해 더욱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비용이 낮으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플러스가 되기 마련이라,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특히 주목받는다.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아우르는 특성 덕분에, 특정 섹터에만 의존하는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도 강력한 이점이다. 어떤 산업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산업이 성장세를 보일 수 있으며, 결국에는 전체 시장 흐름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에 일시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이 뛰어난 편이다. 그런 구조에서 비롯되는 안정감은 장기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다만 특정 업종이나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싶어 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종목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시장 전반에 고루 분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과 함께 큰 수익을 노리는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 결국 선택은 목표 수익률과 위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안정적 분산효과, 정말일까
VTI가 자랑하는 안정성은 분산효과에서 나온다. 시장 전체를 한 바구니에 담는 방식이다 보니, 갑자기 어느 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다고 해도 그 영향이 ETF 전체에 미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극단적인 위험을 회피하려는 장기투자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분산투자라고 해서 언제나 완벽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경제 자체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는 상황이라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개별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보다는 타격이 덜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낙관한다면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투자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접한다면 환전 수수료,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같은 비용 항목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은 운용보수를 앞세운 ETF라도 다른 부수적인 비용들이 예상 외로 들어가면 결국 총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꼼꼼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브로커마다 수수료율이 다르므로, 매매 횟수나 투자 규모에 따라 유리한 증권사를 찾는 것도 요령 중 하나다.
시장의 유동성도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VTI는 미국 ETF 중에서도 거래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원하는 타이밍에 매수·매도하기가 수월하고 스프레드가 비교적 좁은 편이다. 시세 차익 실현을 노릴 때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빠른 매도가 필요할 때든, 이런 유동성은 곧 매매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기업들의 배당금이 꾸준히 들어온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형주들은 이미 배당이 잘 알려져 있고, 중소형주 역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배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혼합되어 VTI 분배금에 포함되므로, 시세 차익 이외에 주기적인 현금흐름을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
VTI는 미국 시장 전반을 믿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ETF로 꼽힌다. 특정 종목 하나에 올인하기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이 훨씬 마음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투자는 결국 자신의 재무 상황과 성향에 맞춰 이뤄져야 하므로, 충동적으로 뛰어들기보다는 충분히 공부하고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시장은 늘 변동하기 마련이지만, 분산과 장기투자를 통해서 그 변동성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세운다면 VTI가 의외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다.
이 글은 매수 / 매도에 대한 추천의견이 아니며, 단순 참고자료입니다. 또한, 이 글의 내용에 대해 정확도와 신뢰도에 대해 보장되지 않으며, 오류 또는 오기가 있을 수 있으니 투자 전 반드시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투자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투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최종판단은 이용자 본인의 책임하에 이뤄져야 하며 투자의 결과에 대해서는 부트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지지 않습니다.